밀양문화재단 초대 석천 박지석 서예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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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기 간 2016-12-09(금) ~ 2016-12-15(목)
    시 간 10:00 ~ 18:00
    장 소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
    관람대상 시민 누구나
    금 액 무료
    주 최 재단법인 밀양문화재단
    주관 재단법인 밀양문화재단
    후 원
    문의 055-359-4524

모시는 글

 

어느덧, 多事多難했던 2016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. 지난 과거를 교훈 삼아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는 이 계절에 ‘석천 박지석’ 서예가를 초대하여 찰나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서예전을 개최합니다.

밀양문화재단은 전통 속에서 새로운 창작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法古創新의 일념으로 하루하루 정진해온 우리 고유의 예술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.

여러 기초예술 분야 중 서예야말로 한국의 미학사상과 예술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진정한 한류상품이 아닐까 합니다. 찰나의 순간에 먹을 흠뻑 머금은 붓과 순백의 종이가 만나는 一筆揮之의 감흥은 전 세계인에게 영감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. 고독한 가운데 민족 고유의 정신문화와 예술을 수호해온 예술가분들이 있기에 오늘날 우리의 전통문화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.

석천 박지석 서예가는 지난 1994년 첫 서예개인전 이후 10여 년의 주기로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. 여느 예술 분야에서 볼 수 없는 긴 호흡으로 이루어진 서예작품전은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을 가지고 있습니다.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예술이야말로 ‘어제를 찬찬히 돌아보고, 오늘을 온전히 느끼며, 나아가 내일을 내다보는 창’이 아닐까 합니다. 무엇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과 학생들에게 우리 고유의 문화와 정신이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.

2016년도는 지역 예술인과 시민의 염원이었던 밀양아리랑아트센터가 개관한 원년으로 어느 해보다 역동적인 변화가 많았던 한해였습니다. 앞으로도 밀양문화재단은 시민과 예술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역문화의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습니다.

다시 한 번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에서 훌륭한 서예작품을 시민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석천 박지석 서예가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며 앞으로의 창작활동에도 기쁨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.

 

2016. 12.

재단법인 밀양문화재단 이사장